도미니카에서 보내는 다섯번째 기도 편지 [아이티 박혁, 최미영 선교사]


도미니카에서 보내는 다섯번째 기도 편지
2023년 새로운 한해의 시작, 여느 때보다 매서운 추위와 강추위만큼이나 삶을 위협하는 환경의 변화들로 인한 어려움들에 수고가 많으시지요? 4계절 중 가장 추운 여름(^^)을 지나고 있는 이곳 도미니카에서 사랑의 마음과 주님의 평강을 가득 담아 문안드립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시30:11
저희 가정에 올 한해 경험하게 될 하나님의 은혜를 가득 담은 말씀을 허락해주신 하나님을 기대함으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각 가정에 새해 주께서 허락하신 말씀들은 무엇인지, 어떤 기대함들로 2023년을 지나고 계신지요?
"나의 기쁨 되신 주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나의 삶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신 당신을 찬송하게 하신 주님께서 나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셨습니다. 한해를 살아가다 겪게 될 어려움들로 인해 혹여 홀로 눈물 흘릴 때 닦아주시고, 탄식이 춤이 되게 하시며, 슬픔의 옷을 벗기시고 기쁨으로 띠 띠워 주시옵소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허락하신 말씀을 다시한번 믿음으로 선포하며 동일한 은혜로 사랑하는 동역자 한분 한분의 삶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도미니카&아이티 이야기(DR&Haiti Story)
올해 첫 기도편지는 2023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과 저희 팀에게 주셨던 기도의 제목들과 한해의 계획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도 없이는 나아갈 수 없는 저희들의 걸음임을 알기에 각각의 이야기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들이 여러분에게도 잘 전달되어 함께 기도함으로 동역하며 나아갈 때, 당신의 뜻을 이루실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아이티 현지 구제, 어린이, 지역개발 사역
- 아까이예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과 산동네 주민들, 시내의 노숙자들, 특별히 팀과 함께 건축 작업을 했던 인부들 가정을 중심으로 식량 지급(쌀, 오일, 스파게티 등), 마스크 지급, 위생교육(물통과 비누 지급) 등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 현지인 사역자 이니야스가 진행하고 있는 토요 성경학교 사역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귀한 말씀들과 더불어 한끼 식사로 아이들을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사역을 이어가 주고 있는 이니야스 가정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함께 센터 건축에 동참했던 인부 에놀의 집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참 예쁜 자녀들을 다복하게 둔 가정인데 소식을 듣고 함께 기도하며 보수하는 비용들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아까이예 센터의 농작물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진행중에 있고, 많은 과실수들이 열매를 맺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이티는 코로나 팬데믹과 정치적인 불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더욱 생활이 어려워진 아까이예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현지인 사역자들과 함께 계속해서 정기/긴급 구제사역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을 계속해서 지원 하려고 합니다. 인부들 가정, 특히 청년들에게 우리에게 베푼 사랑을 하나님의 은혜로 나누라는 마음을 주셔서 계속해서 필요들을 살펴 지원할 예정입니다.
도미니카 내 아이티 난민 어린이 학교 보내기 프로젝트&생명 살리기 프로젝트
-산띠아고(DR)에서는 8월 셋째 주 토요일과 주일, 이틀에 걸쳐 가까운 대형슈퍼에서 아이티교회 30명의 아이들과 학부모와 함께 새학기 물품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2년 11월 24-28일 주간, 도미니카 싼또도밍고&싼띠아고 두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티 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티 난민 생명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도미니카 내에 살고 있는 많은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의 어려움과 아픔에 대해 나누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번 ‘수영로교회 착한헌금’을 통해 9개 교회 190 가정에 물품이 전달되었습니다.
도미니카내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티 난민들의 숫자는 전체 인구의 2-30프로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대다수가 불법체류 신분이어서 이민청 직원들의 감시와 체포를 피하려고 늘 쫓기는 도망자처럼 위축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과 자녀들의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들이 2023년에는 더욱 많아져서 아픔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우리들의 섬김의 본이며 복음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CTS 어린이 성경 교재 교육 및 여성용품 지원 사역
-재작년 CTS를 통해 어린이 성경 교재 지원을 받고 아이티에 전달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다시 지원을 해 주시겠다는 연락을 받고 100명의 아이들에게 줄 교재와 교사들을 위한 자료들을 한국에서 준비&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역을 준비하면서는 단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어린이 성경 교육을 이어갈 방법들을 구상하게 하십니다.
-저희 팀은 22년 9월부터 23년 8월까지 장애인 학교의 10명의 자매들에게 여성용품(생리대) 지원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다가오는 그 시간들을 방법도 모르고 재정도 어려워 걱정으로 가득했던 자매들이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다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몇몇의 아이티 교회의 목사님들과 현지 스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만남들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잘 분별하게 하시고, CTS 어린이 성경 교재 교육 사역이 꼭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선명하게 보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다음 세대들을 향한 계획이 이 땅에서도, 아주 작은 나라, 아주 작은 민족, 아이티인들에게도 동일하게 펼쳐지는데 사용되는 저희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더 많은 도미니카의 장애&비장애 자매들에게 ‘생리대 지원’을 통한 기쁨의 시간들이 열리기를 소망하고, 매달 물품 지원 일에 자매들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성경적인 관점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과 이유를 가르치는 시간들을 함께 가지며 현재 도미니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임신을 예방하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청년 DTS(제자훈련학교) 및 현지인 사역자 개발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 히스파뇰라 제자훈련학교(DTS)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필요한 과정, 인력, 재정의 계획들을 정리하였고 “Let My People Go”라는 주제로 스3:1-10, 마11:12 말씀을 주셨는데 팀원들 각자의 역할들에 따라서 기도함으로 이 시간들을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게 부르신 이 땅의 청년들이 그 부르심을 따라 거룩을 침노하고 나아가는 주의 강력한 군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족 이야기(Family story)
매해 연말연초에 파송교회인 수영로교회의 특별새벽기도회는 저희 가족들이 기다리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들을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시간을 내어 지키고, 태에서부터 수영로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연스레 말씀 노트를 준비하여 주시는 말씀들을 요약정리하고 기도까지 쓰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물론 영아부실 앞 로비에서 주시는 특별간식들을 제일 그리워합니다만...^^) 특별히 선교지에서 특새를 지날 때마다 예상치 못하게 문제들이 꼭 생겼는데 딱 그때에 주시는 말씀을 붙잡고 행할 때,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해결해 주셨기 때문에 특새 동안에 주신 말씀들을 기억하며 삶을 살아가다 다음에 만나는 특새는 저희에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대로 이루실 새로운 하나님을 만날 설렘 가득한 기회임을 가족들 모두 알고 있습니다.
첫째 날 특새를 마치고 이삭이가 작성한 기도문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누구를 믿는지 또 누가 내 아버지인지 생각하며 살지 않은 저를 용서해 주세요. 그렇지만 저에게 생명을 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한 주간 오늘 이 말씀으로 살게 성령님 도와주세요." 9살 첫째의 고백이 저희들의 고백과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를 계속 이어가며 특새를 마무리하는데 희한하게 그러나 감사하게 이번에는 큰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이번 특새를 지나며 어려움과 문제들을 이긴 응답들보다 사랑하는 이삭&열음&노아 세 아이들이 아빠&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몰아넣듯 강력히 허락하셨고 그 시간들을 통해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쁘고 만족하는지를 보고 느끼게 해주신 이유는 바로 그 아버지가 저의 아버지이심을 말씀하고 싶으셨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땅에서 선교사로 살아가지만 여전히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의 경계에 있는 저에게 도전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2:8
나 같은 것도 살려주신 구원의 은혜, 그 은혜의 주가 되신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깨닫고, 주님이 사랑하시는 도미니카 땅 안에 있는 세리와 죄인과 창녀와 같은 자들과 함께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울고 웃는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아가는 저와 저의 가정의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도미니카 학교에 재학 중인 이삭이와 열음이는 새학기부터 방과후 축구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땀 흘리고 뛰며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의 실수를 용납하고, 자신의 실수 또한 용납받는 시간들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부쩍 배우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늘고 여리기만 할 것 같은 하나 뿐인 딸 열음이가 축구를 얼마나 잘하는지, 1학년 여자 아이 임에도 남자아이들 경기에 뽑혀서 출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단독드리블과 슛~은 정말 따봉입니다^^). 곧 있을 지역리그에 출전하게 된 이삭이 열음이가 얼마나 기대에 차 있는지...
어제 아빠도 엄마도 하던 것을 멈추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마음으로 이삭이 방과 후 축구 픽업을 가서 학교에서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삭이 열음이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아빠와 축구를 하고, 요즘 중장비 자동차에 빠져 공사장에 가자고 날마다 소리치는 노아는 열심히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는데, 하나님께서 만드신 파란 하늘과 구름들이 어우려져 얼마나 이쁘던지... 잘 꺼내지 않는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찰칵! 찍는 순간 하나님께서 말씀 한 구절을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사43:19
건강과 상황 속에 위축된 상태에 있는 제게 주님께서 "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바라보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 땅의 영혼들을 바라보며, 말씀대로 새 일을 "지금!" 행하고 계시는 그분을 신뢰합니다. 올 한해도 베풀어주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와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그 수고들을 기쁘게 받으시고 신실하게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Pray for us)
1. 아이티에 주님의 긍휼과 회복의 은혜가 임하게 하시고 아이티와 도미니카에 하나님의 축복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는 가정되게 하소서
2. 아이티 난민들을 위한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출생증명서 만들기, 1-12학년 학생들 학교보내기, 청소년 여성용품 지원, 식료품 지원, 청년 스페인어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찾아 떠나왔지만 이곳에서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많은 차별 속에 살아가고 있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티 형제자매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하시며 저희 가정이 그 통로가 되게 하소서
3. 2024년도 청년제자훈련 사역을 시작합니다. 기도로 잘 준비하게 하시고, 도미니카에서 사역하고 있는 국제 YWAM 사역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게 하시며, 도미니카 교회와 아이티 교회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제자훈련의 필요들을 알리고 동원할 수 있는 통로들이 되게 하소서
4. CTS 어린이 영어 성경 교재를 한국에서 선적 준비중이신데 모든 과정이 순적하게 하시고, 이곳까지 분실없이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그리고 이후의 통관과 저희들 손에 도착하는 모든 과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간섭하심이 있게 하소서
5. 언어 훈련을 진행중입니다. 지혜와 명철, 집중력을 주셔서 하나님이 쓰시기에 편한 그릇으로 잘 준비되어지는 시간들이 되게 하소서
6. 도미니카 내에 계속해서 바이러스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또한 박혁선교사는 아이티에서부터 고질병인 왼쪽 무릎, 최미영 선교사는 왼쪽 목에서 날개뼈까지의 통증으로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에게 특히 세 아이에게 특별한 주님의 보호하심이 있게 하셔서 영육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시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가정되게 하소서
7. 노아가 드디어 학교 유아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눈물 가득 울면서도 발은 교실을 향해 걸어가고, 가방을 들고 들어가 본인의 자리에 놓고는, 엄마아빠 잘 다녀와~ 인사하는 노아가 참 대견합니다. 이삭&열음&노아가 계속해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큐티와 말씀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으로 풍성하게 하시고, 학교 여러 행사들에 동원되고 있는데 카톨릭 학교 안에서 참 진리이신 예수님을 붙잡고 승리하게 하소서
8. 작은 기도모임(MIP 및 중보기도)들과 현지 교회 성경공부 모임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도미니카 땅에도 기도하는 엄마&아빠들, 자녀들과 청년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그 일에 저희 가정이 사용되어지게 하시며 만남 하나하나가 이곳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열어갈 통로들이 되게 하소서
9. 기다리던 차량의 부품이 조금 늦었지만 12월 성탄절 즈음 무사히 도착해서 1차 수리를 마쳤습니다. 오래된 차량이라 삐꺽대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나면 염려가 됩니다. 날마다&매순간 주의 날개 아래 안전하게 지켜지게 하소서
10. 3개월마다 도미니카&아이티 국경까지 가서 아이티 팀 트럭의 차량비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이전하는 과정들이 마무리되어지게 하소서
도미니카에서 박혁&최미영(이삭&열음&노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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